G7 엔저 또다시 용인...재무·중앙은행 회담서 원칙만 확인

입력 2013-05-12 10: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요 7국(G7)이 다시 일본의 엔저 정책을 용인했다.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에일즈베리에서 회담을 갖고 탈세방지에 대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101엔을 돌파했지만 G7 정책당국자들은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은 재정 및 통화 정책은 인위적인 통화가치 하락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적인 입장에만 합의했다.

또 재정·통화정책이 내부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만 쓰여야 한다고 확인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적완화 과정에서 국제 규범의 틀을 벗어나 인위적으로 통화가치를 낮추는 시도는 배격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환율전쟁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와 엔저와 관련해 “비판적인 의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독일을 비롯해 일부 국가들은 엔저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엔저 문제와 관련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면서 “향후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7과 유럽 주요국은 탈세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기업과 납세자들이 합당한 세금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탈세 대응을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G7은 이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다국적 기업의 탈세 행위 근절을 위한 정책 검토를 요청하고 새로운 국제규범을 확립할 계획이다.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일정 기간 각국 재정 정책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정책을 운용하도록 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전망이 불투명해 회복 단계에 진입한 상황은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05,000
    • +0.14%
    • 이더리움
    • 3,264,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33,700
    • -0.87%
    • 리플
    • 716
    • -0.69%
    • 솔라나
    • 192,700
    • -0.1%
    • 에이다
    • 474
    • -0.42%
    • 이오스
    • 638
    • -0.78%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0.16%
    • 체인링크
    • 15,190
    • +1.67%
    • 샌드박스
    • 34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