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냉키 연준 의장 “과도한 수익 추구 위험”

입력 2013-05-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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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과도한 수익률을 좇아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장기간 저금리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고수익 추구 행위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정크(투자부적격)본드와 모기지담보채권 등에 대한 과열 투자가 자산 가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다.

그는 “그림자금융이 지속적인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자본 시장이 자산 거품 붕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림자금융은 비은행 금융 회사가 파는 고위험 금융 상품이다. 이는 은행과 유사한 대출 기능을 하지만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는 일종의 지하 금융이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재무부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은행 등에 대한 관리·감독 수준을 강화해왔으며 또다른 금융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금융 기관 등을 광범위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월가에서 단기적으로 은행 등 금융 기관이 참여하는 ‘도매 금융 자금 조달 시장(wholesale funding market)’의 주요 리스크나 4년 전의 유산 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나 시장 참여자들은 과거 위기를 거울삼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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