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용 모바일 백신, 악성코드에 이정도로 취약해?

입력 2013-05-10 07: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백신이 악성코드의 이름을 단순히 바꾸기만 해도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연구진은 악성코드 이름을 바꾸는 등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모바일 백신 검사를 피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간 '드로이드차메론(DroidChameleon)'이라는 악성코드 수정 프로그램으로 패키지 파일명 바꾸기 등의 방법을 통해 악성코드를 수정했다.

연구진은 닥터웹, 시만텍, 이스트소프트 등 미국에서 상용화된 안드로이드용 백신 10가지를 대상으로 수정된 악성코드를 감지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

실험 결과 10개의 제품 모두 검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고, 이 중 몇몇 방법은 이미 윈도 및 안드로이드 악성코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백신업체 하우리 이원남 기술지원센터 팀장은 "모바일 백신은 ‘ZIP’ 형식으로 압축돼 있는데 이곳 소스파일을 바꾸면 진단하지 못한다"면서 "PC 백신에 비해 모바일 백신에 들어가는 소스는 한정적이라 여러 패턴의 악성코드를 잡아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백신앱을 설치하고 항시 구동하는 게 안전하다"며 "특히 공식 구글 앱스토어가 아닌 곳에서 앱을 내려받거나 문자 등에 찍힌 URL을 통해 앱을 내려 받는 일은 없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75,000
    • +1.27%
    • 이더리움
    • 3,214,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432,400
    • +2.54%
    • 리플
    • 708
    • +2.16%
    • 솔라나
    • 188,900
    • +2.38%
    • 에이다
    • 473
    • +4.42%
    • 이오스
    • 636
    • +2.58%
    • 트론
    • 212
    • +1.44%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2.27%
    • 체인링크
    • 14,840
    • +5.02%
    • 샌드박스
    • 337
    • +4.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