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엔·달러 환율 100엔 돌파...4년만에 처음

입력 2013-05-1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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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약 4년 만에 달러당 100엔을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2시 38분 현재 전날 종가(달러당 99.02엔)보다 1.61%(1.59엔) 오른 달러당 100.61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넘은 것은 2009년 4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이 변동환율제로 바뀐 1973년 2월 달러당 308엔으로 시작했지만 일본의 경제 성장과 함께 줄곧 하락하면서 2009년 4월 이후로는 달러당 100엔을 밑돌았다.

이후 한동안 달러당 90엔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같은 해 9월 리먼사태를 계기로 80엔대로 추락했고, 동일본대지진 후인 2011년 10월31일에는 사상 최저치인 75.32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방향을 바꾼 시점은 지난해 말 민주당 정권의 국회 해산 선언일인 지난해 11월 14일로 달러당 79.91엔(도쿄 종가)으로 출발한 엔·달러 환율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2% 물가상승 목표 협정'과 일본은행 총재 교체 등을 계기로 상승을 거듭했고 5개월도 채 지나기 전에 약 20% 뛰었다.

특히 일본은행이 지난달 4일 발표한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로 엔화 약세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환율은 달러 당 93엔대에서 급상승했고 지난달 22일께는 99엔대 후반까지 넘어섰다.

100엔을 눈 앞에 두고 1일께는 97엔대 중반까지 밀려났으나 이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세를 탔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은 미국 경제 회복으로 달러가치가 상승해 연말까지 엔 달러 환율이 104엔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금융완화 조치가 유도한 엔저 흐름에 당장 브레이크를 걸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난달 엔저 기조에 대해 "과도한 엔 강세가 시정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힌 바 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현재의 통화추세는 전반적으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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