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세계 최고 효율 유기 태양전지 개발… 2016년 상용화

입력 2013-05-09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패션 아웃도어 용품 우선 적용 후 전자기기, 일회용 배터리 등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기태양전지(OPV·사진) 광변환 효율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2016년께 패션 아웃도어 용품에 OPV를 우선 적용한 후 휴대용 전자기기, 일회용 배터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변환 효율이란 태양에너지를 ‘100’으로 봤을 때 이를 흡수한 태양전지가 변환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량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은 이번에 11.3%의 광변환 효율을 달성해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의 미쓰비시, 도시바 등 보다(10~11%) 기술 면에서 앞서게 됐다.

코오롱인더 중앙기술원 한정석 실장은 “OPV 분야에서 0.1%라도 높은 광변환 효율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성과는 실험실에서 소량 합성을 통해 얻은 소재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양산화 가능성이 있는 단위 소자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년 전 정부의 태양전지 국책과제에 선정이 될 때만 하더라도 한국의 OPV 단위소자 효율은 약 3% 수준으로 외국 선도 업체들에 비해 5년 이상 기술이 뒤져 있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OPV는 기존 무기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형태 및 색상 구현이 자유롭다. 광(光) 흡수 영역이 실내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므로 의류, 포장지, 벽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롤투롤 공정’(Roll-to-Roll, 롤에 감겨있는 필름을 회전시키면서 동시에 가공하는 공정방식)이 가능해 공정이 간단하고 초기 설비투자가 적게 든다. 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낮은 생산 단가와 플렉서블(Flexible) 모듈을 통한 다양한 응용 및 유기소재 합성을 통한 재료의 수급이 쉽다는 점 등으로 차세대 박막태양전지로 불린다.

코오롱인더는 2016년부터 패션 및 아웃도어 용품에 OPV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비일체형 태양광발전(DIPV) 시스템 분야와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시스템 및 소형발전 시스템 등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코오롱인더는 롤투롤 연속 공정기술을 적용한 플렉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에 주력해 현재 3% 수준인 대면적 모듈의 효율을 2016년까지 7% 이상의 끌어올릴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90,000
    • +0.91%
    • 이더리움
    • 4,279,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66,100
    • -1.31%
    • 리플
    • 616
    • -0.65%
    • 솔라나
    • 198,500
    • +0%
    • 에이다
    • 520
    • +1.76%
    • 이오스
    • 728
    • +2.54%
    • 트론
    • 183
    • -1.08%
    • 스텔라루멘
    • 12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900
    • +0.87%
    • 체인링크
    • 18,190
    • +1.68%
    • 샌드박스
    • 427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