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권업계, 거래 증가에 실적 ‘활짝’

입력 2013-05-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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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거래가 늘면서 아시아 증권업계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증권업계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일본 노무라홀딩스와 중국 씨틱증권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엠마뉴엘 피트실리스 맥킨지 아시아 기업·투자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는 “대부분의 아시아 증권사들의 주요 수입원은 시장의 거래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거래가 좋으면 이들의 수익도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의 증시 거래량은 지난 1~3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일본 1, 2위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와 다이와증권그룹의 분기 순익은 세 배 증가했다.

노무라는 지난 주 분기 순이익이 7년 만에 최대로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다이와 역시 7년 만에 최고 순익을 기록했다.

호주 맥쿼리그룹은 지난 3월 마감한 2012 회계연도에 순익이 16.7% 증가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순익 증가는 채권 환율 원자재 부분의 이익이 19%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맥쿼리는 설명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거래가 급증했다고 WSJ는 전했다. 동남아 주요 증시는 올들어 급등세를 연출했고 인수합병(M&A)도 늘었다.

싱가포르의 DBS그룹홀딩스는 올해 1분기에 주식 거래와 IB의 수수료 수익이 두 배 증가해 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DBS그룹은 메이플트리인베스트먼트의 13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태국은 중개업체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부상했다고 WSJ는 강조했다.

맥킨지의 집계에 따르면 태국 증시의 1분기 거래는 총 1250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590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 제프리스는 태국과 인도의 현지 업체와 합작벤처를 설립하는 등 현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증권사들의 상황도 개선됐다. 씨틱증권과 하이퉁증권은 1분기에 중개수수료로 얻은 수익이 20% 증가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중국 증권사들이 순익의 60%를 거래에 의존한다는 사실은 부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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