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끝내기' SK, 두산에 10점차 '퍼펙트 역전극'

입력 2013-05-0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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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두산을 상대로 역대 최다 점수 차로 역전승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2-12 동점을 이루던 9회 1사 만루 상황,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3-12로 대역승을 거뒀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10점차로 역전승을 거둔 것은 이번 경기가 처음있는 일이다.

1회에만 두산에 9점을 내줬고 3회에도 실점, 1-1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SK는 포기하지 않고 득점을 올려 조용한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던 중 8회에 SK의 타석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무려 5점을 뽑아 11-12로 바짝 따라붙은 뒤 9회 선두 타자 한동민의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기적같은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SK가 박재상의 볼넷, 정상호의 안타와 조동화의 볼넷으로 1사 만루상황에서 김성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뽑아내 승부를 확정지었다.

반면 두산은 경기초반 큰점수차를 내고도 경기 막판 마운드가 무너지며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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