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코스닥, 600돌파는 시간문제?

입력 2013-05-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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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박스권 천장인 550선을 뚫은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02포인트(0.53%) 오른 576.7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77.5를 터치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는 2008년 7월1일(580.77포인트) 이후 4년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연일 연중 최고치 경신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연초부터 조정 없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에 이어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초 단기 급등 피로감으로 일시 조정을 받기도 했고 예상치 못한 셀트리온 대주주의 지분매각 발표로 단기간에 큰 폭으로 출렁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일시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은 투자자들로 인해 코스닥 지수는 연초대비 10% 이상 상승했으며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두 지수간의 상대지수 갭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가장 기본이 되는 ‘수급’이 좋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에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92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은 74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44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기관 가운데서도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1425억원, 3044억원 순매수하면서 코스닥 종목을 쓸어 담았다.

또한 박근혜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새 정부가 추경을 편성해 중소·수출기업을 지원하고 한국은행이 창조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총액한도대출제도를 개편하는 등 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속속 나오면서 중소·기술기업들이 많은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SK증권이 지난 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음식료(12.3%), 제약(21.5%), 의료기기(56.8%), 미디어/엔터(12.0%) 등 신성장 주도업종으로 분류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종이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그 외에 중국 소비 증가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섬유·의복 업종이 16.2% 상승했고 보조금 축소 등 비용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통신섹터가 29.4%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활소비재 업종 중에서는 펄프가격 하락에 따라 종이/목재 업종이 41.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고 반도체/IT 부품 업종도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 및 신제품 출시 기대감으로 각각 19.2%, 21.4% 상승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없다는 가정하에 최소한 올해 2분기, 나아가 하반기까지도 강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SK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나스닥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국 코스닥 시장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조정의 가능성은 있지만 관련 업종의 장기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웰빙, 생활소비재 등 신성장 주도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550선의 상단을 뚫고 올라가는 경우 최소한 600선 부근까지는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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