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커슨 GM CEO “본토 투자, 중국보다 늘린다”

입력 2013-05-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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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16년까지 미국시장에 160억 달러(약 17조536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면서 대니얼 애커슨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미국 투자는 GM의 대중국 투자 규모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셀림 빙골 GM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이날 “GM은 2016년까지 미국에 16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는 1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자금은 중국 내 합작벤처를 통해 자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애커슨 CEO가 영업마진을 증대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같은 전략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애커슨은 오는 2015년까지 북미시장의 영업마진율을 10%로 끌어올릴 목표를 세웠다. 현재 영업마진율은 7.4%다.

GM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8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본토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1분기에 지역별로 북미시장의 순익이 14억1000억 달러로 전년의 16억4000만 달러에서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순익은 전년의 5억2100만 달러에서 4억95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앨런 바움 바움앤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는 “GM의 순익을 보면 미국시장이 최대 수익원임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GM은 미국시장에서 순익을 늘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20종의 신형 또는 차세대 자동차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그렉 마틴 GM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우리의 투자는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로 남아있으려는 노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미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기사회생한 GM이 미국보다 중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WSJ 등 언론이 비판에 나서자 애커슨 CEO가 결단을 내렸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WSJ는 지난달 기사를 통해 미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마련한 5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통해 회생한 GM이 정작 미국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GM이 지난 2005년 이후 미국에 투자한 규모는 85억 달러에 그쳤으며 같은 기간 7만6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빙골 부사장은 이와 관련 “GM은 지난 2009년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난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30억 달러의 자금을 들여왔다”면서 “90억달러를 미국 내 생산시설에 투자했으며 2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GM이 지난 달 밝힌 11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GM은 앞서 2년전 성명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중국에 7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중국 내 합작벤처를 통해 지난해 284만대를 판매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판매를 500만대로 늘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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