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걱정 많은 제네시스…잘 나가는 맥스크루즈

입력 2013-05-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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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맥스크루즈’와 ‘제네시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맥스크루즈가 순항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반해, 하반기 기대작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개발에 진통을 겪으면서 출시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는 SUV가 하반기는 고급 세단이 이끄는 현대차의 ‘투트랙 전략’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남양연구소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아직 생산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생산공장은 생산 6개월 전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양산 3개월 전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

남양연구소 관계자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사륜구동 옵션 적용 여부나 디젤 모델 출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경영진이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어 개발 완료가 미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ㅈ전했다.

더불어 현대차 노조 간 갈등으로 주말특근이 상당기간 무산된 것도 제네시스 후속 모델 양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걱정거리가 많은 제네시스와 달리, 맥스크루즈는 출시 두 달 만에 판매율이 100% 이상 급증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한 달간 국내 5만8365대, 해외 34만930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40만766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호실적은 SUV가 견인했다. 싼타페 7444대, 투싼ix 3414대, 맥스크루즈 586대, 베라크루즈 352대를 합한 전체 SUV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9% 증가한 1만1796대를 기록했다.

특히 맥스크루즈의 성장률이 눈에 띈다. 지난달 586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 3월 280대 대비 109.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말특근 무산에 따른 국내 공장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국내 레저용 차량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했다”며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의 SUV 차종이 국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맥스크루즈는 출시 두 달 만에 베라크루즈의 판매량을 뛰어 넘으며 대형 SUV의 새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맥스크루즈는 현재 4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당초 국내보다는 해외를 판매 타깃으로 정한 만큼 마케팅과 홍보가 미약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성과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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