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화장품 주가는 죽쓰는데 OEM은 쑥쑥

입력 2013-05-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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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위를 다투는 브랜드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는 반면 OEM 기업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기업의 실적기여도가 높은 방문판매는 줄고 OEM업체의 선전 및 공격적인 해외진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분기(2012년12월28일~2013년3월29일 종가 기준) 121만4000원에서 97만7000원으로 19.52%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같은 기간 65만7000원에서 61만6000원으로 6.24%% 낮아졌다.

그러나 OEM 업체인 코스맥스는 4만3300원에서 4만8400원으로 11.78% 상승했으며 한국콜마는 2만8450원에서 3만3550원으로 17.93%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000주, 4만주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LG생활건강은 외국인이 6만7000주를 순매수 했지만 기관에서 17만주 순매도하며 하락세에 일조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외국인이 각각 31만1000주, 68만3000주를 기관이 각각 12만주, 48만3000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1분기 실적이 공개된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 매출액 전년대비 10.8%, 영업이익은 12.5% 증가했지만 방판부문은 전년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오는 8일 공개될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이보다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진한 브랜드 기업과 달리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승승장구 중이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자카르타 공장 인수에 이어 최근 미국 공장까지 인수했다. 비교적 낮은 초기 투자비용에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로레알향 물량이 확보된 상태라 미국 시장 진출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북경콜마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75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성장했으며 올해도 해외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판매 측면에서 실적기여도가 높은 아모레와 LG생건의 방문판매 채널은 노령화에 따라 고객들이 이탈하고,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내수 불경기에 따라 사치품 화장품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필수품에 가까운 중저가 화장품은 상대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경콜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성장했고 코스맥스의 중국매출도 예상보다 높은 35%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중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유효하고, 신규 해외 진출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이 성장 기회를 제공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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