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총선 집권, 국민전선 승리…집권기간 60년으로 늘려

입력 2013-05-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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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부정선거’ 반발

말레이시아에서 사상 첫 선거를 통한 여야간 정권교체가 무산됐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국회의원 222명과 12개주 주의회 의원 505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기존 집권당인 국민전선과 사상 첫 정권교체를 노리는 국민연합이 초박빙의 대결을 펼치며 서로 승리를 장담해왔다.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시25분까지의 총선 개표 집계에 따라 나집 라작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합 국민전선(BN)이 과반이 넘는 122석을 확보해 차기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야권 3당 동맹인 국민연합(PR)은 71석을 얻는데 그쳤다.

국민전선은 이번 총선에서도 전통적 지지기반인 농촌지역에서 국민연합을 압도하며 집권 기간을 60년으로 늘리게 됐다. 지난 1957년 말레이시아 독립 이후 국민전선이 지금까지 계속 집권해왔다.

나집 총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의 결정, 국민의 뜻은 존중돼야 한다”며 “야당이 열린 마음으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정부의 대규모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야당 측이 선거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민연합을 이끄는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는 투표 종료 직후 국민연합의 승리를 선언하고 국민전선의 최대 세력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와 선관위에 이 결과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트위터 상에서 선관위를 겨냥해 “국민연합이 이겼다. 통일말레이국민기구와 선관위에 결과를 조작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와 나집 총리는 즉각 이를 부인하며 “모두가 선관위의 공식 선거 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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