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아동 보육 시설 내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4일 밤 11시15분에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892회)’ ‘아무도 없었다-어둠 속의 절규’가 방송된다.
늦은 밤, 불빛 하나 없는 경기도의 한 야산. 어린 아이의 나지막한 신음이 산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아이는 얼굴만 드러난 채, 온 몸은 구덩이에 파묻혀 움직일 수 없었다. 멧돼지가 종종 출몰한다는 산, 아이의 절규를 듣는 이는 없었다.
“제가 잘못했다고 빌었어요. 그런데 계속 때리다가 그냥 힘 빼지 말고 여기 파 가지고 묻자고…”
피해 아동의 말이다. 아이는 30㎏이 조금 넘는 왜소한 13살 소년이었다. 조폭 영화에서나 나올 법 한 생매장. 공포 속에서 30분을 보낸 아이는 다시 끌려가 몽둥이세례를 받아야 했다. 놀랍게도 가해자는 아이가 머물던 보육원의 교사, 3명이었다.
“조폭이라면 그냥 인정이라도 하겠는데 도대체 아이한테 그 짓을 왜 했을까.”
피해 아동의 아버지의 말이다.
1년 전, 집안 사정으로 보육원에 맡겨졌다는 아이. 대체 왜 아이에게 이런 참혹한 짓을 한 것일까. 그런데, 우리와 만난 보육원 관계자의 말은 더 참혹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동 보육 시설 내의 학대가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는 이유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