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투병 중인 환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3일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육군종합행정학교 윤종현 중사는 지난 2일 소아암 환아를 위해 써 달라며 병원에 헌혈증 75장을 기부했다.
헌혈증 75장은 윤 중사가 지난 16년 동안 생명나눔을 실천해온 증표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윤 중사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의미 있는 선물을 하기 위해 고민하다 헌혈증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윤 중사의 ‘생명나눔’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07년 같은 부대 병사 부모님을 위해 헌혈증 30장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황인택 을지대학교병원장은 “나라를 지키며 솔선수범해 헌혈까지 한 윤 중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뜻을 받아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환자를 위해 소중히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