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낙찰가율 4개월 연속 증가

입력 2013-05-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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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입찰경쟁률 6.68대1…2년래 최고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주택 경매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부동산태인은 지난달 전국 법원에서 매각에 부쳐진 경매물건 2만4793개(기타 부동산 및 차량 포함)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이 68.56%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 1월(65.65%) 대비 2.91%p,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7%p 각각 오른 것이다.

호조세가 가장 두드러진 주택유형은 아파트다.

4월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는 모두 4913개로 이 중 3분의 1을 상회하는 1777개가 새 주인을 찾았다. 이 같은 낙찰건수는 2011년 12월(2046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또 입찰경쟁률이 2011년 3월(7.24대 1) 이후 최고 수치인 6.68대 1로 기록하면서 평균 낙찰가율도 79.87%로 올랐다. 낙찰가율도 1월 76.3%, 2월 77.91%, 3월 79%에 이어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다세대와 다가구(단독주택 포함) 등 아파트 이외의 주택 낙찰가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세대 낙찰가율은 73.34%로 1월 70.36%, 2월 71.35%, 3월 72.04%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단독주택 및 다가구는 1월 71.4%를 기록한 이후 2월 69.63%, 3월 64.1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73.38%로 반등에 성공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주택의 낙찰가율이 강세를 보였다.

4월 비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88.49%로 수도권(78.25%) 대비 10.24%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 낙찰가율은 85.86%로 수도권(71.27%) 대비 14.59%p, 단독 및 다가구 낙찰가율도 80.42%로 수도권(69.15%) 대비 11.2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 이외 물건 중에서는 토지 낙찰가율이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국 토지 낙찰가율은 1월 64.11%에 이어 2월 59.2%로 내렸으나 3월 59.52%를 기록하며 반등한 데 이어 4월 63.13%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기준 땅값은 53개월 만에 금융위기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금이라도 가격이 저렴한 경매장으로 입찰자들의 발길이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정부의 종합대책과 정부기관 이전 등으로 인한 지역별 호재에 힘입어 부동산 투자 여건이 개선된 상황으로 정리된다”며 “특히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주택과 토지가 올 상반기 경매시장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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