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울리는 가정의달 5월-1] 얇아진 지갑, 돈 나갈 일은 태산

입력 2013-05-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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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TV 드라마 '직장의 신'의 한 장면. 이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 양모씨는 요즘 울상이다. 얇아진 지갑 사정은 아랑곳없이 가정의 달 5월이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몰려 있어 연중 지출이 가장 많은 달 가운데 하나다. 양씨는 이 고비를 어떻게 넘어갈 지 막막하기만 하다.

양씨의 고민은 대다수 직장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건강보험료 폭탄을 맞아 지갑 사정은 녹록지 않은 가운데 돈 나갈 일은 빼곡하기 때문.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이 전년보다 증가한 직장인은 750만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건강보험료를 평균 12만6000원을 더 내야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료는 2011년 소득을 기준으로 부과했으며 임금 변동 등의 사유로 소득이 증가한 경우 이번에 추가 징수하거나 1인당 평균 25만3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며 “회사 부담분 절반을 제외하면 지난달보다 평균 12만60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유리알 지갑’, ‘건보료 폭탄’ 등의 말들이 회자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어버이날에는 부모님 선물을, 어린이날 스승의날에는 자녀는 물론 담임선생님 나아가 초중고 은사 선물까지 챙겨야 한다. 예산을 아무리 낮게 잡아봐도 수십만원을 훌쩍 넘는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인 백모씨는 “아이 선생님 선물과 부모님 선물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것”이라며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적립금을 사용해 추가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지난달 1~28일까지 ‘5월 가정의 달 소비 계획’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계획한 가정의 달 자녀 선물과 부모님 선물 금액’으로는 ‘10만~20만원’이라는 응답(51.1%)이 가장 많았다. 다음이 △10만원 미만(25.3%) △20만~30만원(14.8%) △30만~50만원(7.4%) 순이었다.

‘5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 불과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을 간소하게 준비하자는 알뜰 소비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작년과 비교할 때 가정의 달 지출비용 증감’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57.2%(262명)가 ‘지난해 수준’이라고 답했고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답변도 24.5%에 달했다.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답변은 17.9%에 머물렀다.

이인상 인터파크 홍보팀장은 “올해 가정의 달 지출은 지난해 수준으로 예상돼 가격 경쟁력이 있는 온라인몰로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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