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장인수 사장의 ‘상생 대장정’

입력 2013-05-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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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2~3회 꼴로 돼지고기 챙겨 협력업체 10여곳 방문…“1등 협력사 있어야 1등 기업 존재”

작년 6월 취임한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이 직원 챙기기에 이어 협력업체와의 소통대장정에 나섰다.

지난해 취임 직후 6개월 동안 750명이나 되는 직원을 20~30명씩 나눠 총 30차례에 걸쳐 직원들과 만나 ‘소통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장 사장은 올해 부터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힘쓰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의 방문 프로그램은 협력업체 사이에서 ‘돼지 한 마리 바비큐 파티’로 명성이 자자하다. 협력업체를 만날 때 돼지 1마리 분의 생고기와 과일 등을 싸들고 방문해 허물없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일주일에 1~2회 꼴로 현장직원과의 소규모 간담회를 마련해 건의사항 부터 경영제안, 개인적인 질문 등으로 내부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행보와 그리 다르지 않다.

장 사장은 지난 4월까지 테크팩(경기 이천), 한일제관(대전), 신송(충남 논산), 삼양제넥스(울산) 등 10 여곳이 넘는 협력업체를 찾았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올 1월 부터 돼지고기와 과일을 싸들고 한 달에 2~3곳의 업체 직원들을 만났다.

가져간 돼지고기로 바비큐 파티를 열어 직원들에게 감사 표시를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허물없는 대화의 자리를 만들었다. 원청기업과 하청기업 간 우의를 다진 셈이다.

장 사장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납품업체는 단순히 원료와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가 아니라 원청기업과 운명을 같이 하는 파트너”라며 “1등 협력사가 있어야 1등 기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통의 꿈을 키워달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내부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협력업체 직원들의 어려움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현장방문으로 협력업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들을 수렴해 업무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오비맥주는 자사가 보유한 품질관리시스템과 평가시스템 등을 전수, 협력업체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지역의 전통주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로부터 동반성장 모범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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