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딜레마…중국 의존도 커졌으나 교역은 줄어

입력 2013-05-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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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분기 대북한 수출 전년비 13.8% 감소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로 북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으나 교역은 오히려 줄어드는 등 딜레마에 빠졌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사실상 폐쇄 상태에 접어들면서 북한은 중국에 매달릴 수밖에 없게 됐다고 WSJ는 전했다.

북한 내 합작사 351곳의 약 3분의 2가 중국 기업이고 나머지는 한국과 일본, 유럽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의 고명헌 박사는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 의존도가 매년 늘어났다”면서 “양국 교역액은 지난 2010년의 34억 달러에서 2012년 59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손실을 보충할 수 있다고 믿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인내심을 잃고 있다. 단전인 예가 지난 1분기 중국의 대북한 수출 감소라고 WSJ는 분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1분기 대북한 수출이 전년보다 13.8% 줄어든 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달 보아오포럼에서 “아무도 자신의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지역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권의 비우호적인 기업 환경에 일부 중국 투자자들은 격분한 반응을 보였으며 많은 중국 기업의 북한 투자가 실패로 끝났다고 WSJ는 지적했다.

중국 광산업체 시양그룹은 지난해 “북한이 회사의 기술을 강탈하고 합작사 소유 철광석 광산을 압류하는가 하면 자국 노동자를 추방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면서 “북한 투자는 악몽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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