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분기 소비자 신뢰도지수가 52위로 조사에 참여한 58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소비심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장연구조사기관 닐슨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51로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조사 대상 58국 평균인 93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의 지난해 4분기 신뢰도지수는 38이었다.
1위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분기에 122를 기록했다.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낙관적인 나라 ‘톱10’ 가운데 7국이 아시아태평양 국가였다.
캐서린 에디 닐슨 이사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자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일부 도시의 최저임금이 올 초 40% 인상된 것도 소비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 필리핀 태국이 나란히 2~4위에 꼽혔다.
브라질과 아랍에미레이트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아베노믹스로 경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일본의 1분기 소비자신뢰지수는 14포인트 올라 73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조사 대상국들의 소비자신뢰도는 지난해 4분기 대비 2포인트 오르는 개선됐다고 닐슨은 평가했다.
응답자의 47%는 향후 12개월에 걸친 고용 전망에 낙관적이었다.
자신의 개인 재무상황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4%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36%는 지출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