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에 일본 기업들 보너스도 두툼

입력 2013-05-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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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조사 결과 주요 기업의 연 보너스 평균 5.4% 증가

아베노믹스 효과로 일본 기업들의 보너스도 두툼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체 임금동향조사(1차 집계 4월15일) 결과에 따르면 주요 기업 114사의 올해 평균 보너스 지급액은 전년 대비 5.42% 증가한 162만5730엔(약 1800만원)을 기록했다.

보너스 지급액이 증가한 것은 2년 만이다. 성장률은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 채산성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동차 부품 업종이 11.88% 증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마쓰다가 31.0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3위 혼다(18.56%), 4위 토요타(15.16%) 순이었다.

지급액 규모도 혼다와 토요타가 각각 217만1000엔과 205만 엔으로 1·2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사 중 5사가 자동차업체였다.

이들 자동차업체들은 올 봄 노사교섭을 통해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종이·펄프 업종의 보너스는 7.24% 감소했다. 최근 수입 제지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부진하면서 대표적 기업인 미쓰비시제지의 보너스가 22.22% 감소했다.

고베제강소가 13.59% 감소하는 등 판매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한 철강업계도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슈퍼업종도 3.41% 감소했다.

한편 임금인상률은 1.80%로 지난해(1.8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 분야의 임금 인상률은 1.8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낮아졌고 비제조업 역시 1.3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재계에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기업 측이 이를 보너스 지급으로 대신하면서 임금 인상률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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