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한국 시장 전자소재 ‘글로벌 허브’로 키운다

입력 2013-04-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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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본부 서울 이전 이어 대단위 R&D센터 설립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가 한국 시장을 전자소재 부문을 ‘글로벌 허브’로 육성한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이사(회장·사진)는 29일 서울 웨시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일 본사에서 최근 전자소재 연구개발(R&D)센터를 한국에 세우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며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고객을 위한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프는 이미 일본과 대만에 전자소재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 대단위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대표는 “일본, 대만은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기술연구소 수준이라면, 한국의 R&D센터는 전혀 새로운 물질을 연구, 개발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투자 금액, 위치, 직원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연말이라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스프는 지난달 26일 홍콩법인이 갖고 있던 전자소재 사업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태지역본부는 상반기 중에 서울에 설립되며, 상품 기획, 영업 및 경영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신 대표는 본사의 잇단 한국 집중화 결정에 대해 “전자산업 부문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과 국제 경쟁력,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 등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안다”며 “한국을 바스프 전자소재 사업 부문의 글로벌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또 화학 분야에서 한국의 최대 장점으로 ‘인재’와 ‘우수한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시장도 작고, 원료도 부족하지만 한국에는 사람이 있다”며 “고도의 기술과 기술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한국이 유리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고급 제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범용 제품 위주인 중국보다 인재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빈번한 누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바프스의 4가지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책임 경영에 따라 안전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신 대표는 “한국바스프는 전국 6개 사업장별로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안전총괄임원이 전체 사업장을 이중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바스프는 바스프가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울산·여수·안산·군산 등지에 6개의 대규모 생산시설과 기술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내수 판매 1조3000억원, 수출 1조2000억원을 합쳐 총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액 중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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