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문화와 창조경제]행복한 일터는 한대리도 날게 한다

입력 2013-04-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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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역량’이 기업 성장동력…즐거운 일터가 창조적 기업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인재의 역량’이다.

조직원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갈 때 기업은 하나의 커다란 경쟁력을 완성할 수 있다. 직원 하나하나의 능력과 자질이 기업의 성장동력이자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인 셈이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조직원의 역량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뛰어난 인재는 단순히 채용을 통해서만 얻는 것이 아니다. 각 기업의 조직원들은 누구나 인재로서의 역량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회사가 가능성을 짚어내고 발굴한 다음, 이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체계화해야 한다. 이것이 ‘인재 전략’이다.

이 같은 논의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재계의 인재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사원 하나하나의 역량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 개개인의 행복은 기업역량 강화의 밑거름이 된다. 경직되고 획일화된 조직문화는 더 이상 기업의 경쟁력을 대변할 수 없다. 행복한 직장, 즐거운 일터, 창의적 사고는 소속감과 사명감 및 업무 추진력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지닌다. 직원의 행복지수가 창조적 기업을 육성하는 자양분인 셈이다.

국내 대표기업들은 즐거운 일터,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인사 관리에 나서고 있다.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회사 차원의 지원은 크게 사원관리 시스템과 조직원의 자율성 보장, 복지혜택, 차별없는 배려, 융합 등으로 나뉜다.

사내의 다양한 동호회 활동이나 직원들의 자율적인 모임을 지원하는 것도 조직원의 행복지수에 커다란 원동력이 된다.

자연스럽게 사무실 분위기도 한결 달라졌다. 포스코 직원들의 절반 이상은 정해진 자리가 없다. 사무공간은 정해졌지만 근무하는 책상은 자율 선택이다. 재무분야를 포함한 보안관련 부서가 아니라면 자율적인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업무 특성별로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갖춰 다양성과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로 직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과거 딱딱한 군(軍) 조직문화가 강했던 포스코가 직원들의 다양성을 위해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셈이다.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근무시간을 직원 스스로 자유롭게 나눠 쓸 수 있는 시스템도 등장했다.

삼성그룹은 일부 계열사와 직무에 따라 하루 평균 8시간, 1주 40시간 근무를 채운다면 출·퇴근이 자유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나아가 여성인력이 늘어나면서 임신과 출산, 육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여성직원의 특성을 배려한 정책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삼성에서 볼 수 있는 ‘핑크색’ 사원증이 한 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여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이 사원증은 사업장에서 모든 편의를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일종의 프리패스 카드로 통한다.

최근 다수의 기업들은 직원들을 위한 자체 ‘어린이집’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출근 때 사옥에 있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면 퇴근 때 아이와 함께 집에 갈 수 있다. 육아 때문에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 여성 인재를 놓치지 않겠다는, 그리고 그녀들의 행복을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기업의 의지로 풀이된다.

행복한 직장 만들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창의적 사고의 고취와 창조적 기업 육성이다. 그 시작점이 직원의 행복지수인 셈이다. 국내 대표기업들이 행복한 직장과 건전한 사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어떠한 지원에 나서는지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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