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첫 방송, 가슴 아리는 부성애 그려…수목이 기다려진다

입력 2013-04-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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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흥미로운 드라마가 등장했다. 바로 새 수목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연출 이진서 전우성, 극본 최민기, 윤수정, 이하 ‘천명’)이다.

25일 첫 방송된 ‘천명’은 인종 독살 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이동욱)이 불치병 딸 최랑(김유빈)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극으로 애달프고 가슴 아린 부성애를 그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 최원(이동욱)은 아픈 딸(최랑)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장면부터 강렬했다. 최원은 아픈 딸 랑을 안고 달리지만 날아오는 화살에 어깨를 맞았다. 최원은 딸에게 “우리가 지금 헤어져야 해”라고 말했고 최랑은 “내가 아부지 잡으면 아버지 죽어?”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에 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최원은 화살을 피하며 도망쳤고 절벽에 다다랐고 결국 낭떠러지에 몸을 날렸다. 화려한 추격전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인트로 영상이 끝난 뒤 본격적인 극의 전개가 시작됐다. 극 중 부녀지간인 최원은 딸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법이 담긴 금궤부영방이라는 책을 찾으려고 애썼다. 최원은 세자 이호(임슬옹)으로부터 책이 반출이 금지돼있는 금서고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했지만, 이호와 거래를 통해 책을 손에 넣는다.

최랑 역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최랑이 아버지가 놓고 간 물건을 가져다 주려고 직접 내의원을 찾는 등 부녀간의 애틋한 사랑은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최랑이 사라졌다. 이 소식을 들은 최원은 딸을 찾으러 나섰다. 죽은 아내의 산소 앞에 앉아있는 최랑을 발견하고 최원은 “여기서 뭐하는 거야.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몸 차게 식으면 안돼. 빨리 집에 가자”라고 말하며 최랑을 데리고 가려 했다. 그러나 최랑은 “아버지랑 안가. 매일 침만 맞고, 약만 먹고, 동무들이랑 놀지도 못하고..엄마한테 갈꺼야. 그냥 확 죽어 버릴거라고”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원은 “그게 소원이면 네 어미한테 가버려라”라고 소리친 채 뒤돌아섰고 랑은 아버지를 향해 울며 소리치다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집에 데려온 랑은 깨어나 심한 기핌과 피를 토했고 최원에게 “아버지 안 밉다. 아버지랑 헤어지는 거 싫다. 만날 침 맞아도 아버지랑 오래오래 살고 싶다”라고 간절히 애원했다.

최원 또한 “우리 딸. 아버지 믿지?”라며 눈물을 흘려 지극한 부성애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천명’은 첫 방송 전국 기준 9.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이하 동일)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아픈 딸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는 아버지 최원과 자신의 아버지를 최고의 의원이라 믿는 최랑의 부녀연기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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