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가왕'의 고충 "내 곡 써달라고 하면 곡이 안 와"

입력 2013-04-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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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의 '가왕'만이 가질 수 있는 고충을 털어놨다.

2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위치한 뮤즈라이브홀에서 조용필 정규 19집 앨범 '헬로(Hello)'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용필은 이번 앨범에 해외 작곡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점에 대해 "내 곡을 작곡가들에게 의뢰하면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곡이 안 온다"며 "왜 안 쓰냐고 하면 '어떻게 콘셉트를 잡아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절대 내 곡이라고 하지 말고 부탁을 해봐라'고 해서 해외 작곡가들의 곡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프로듀서 박용찬은 "국내 작곡가들에게 먼저 의뢰했지만 거의 대부분 두려워하고 너무 힘들어 했다"면서 "곡이 잘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너무 힘을 많이 준 곡만 나왔다. 그러던 와중에 외국곡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용찬과 함께 이번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를 맡은 박병준은 "조용필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맡겨보자는 생각으로 외국에 의뢰했다"면서 "거의 400~500곡 중에 곡을 추렸다. 정말 좋은 곡은 며칠 동안 들으면서 결정했다"고 심혈을 기울인 작업 과정을 전했다.

10년 만에 발표한 19집 앨범 '헬로'의 동명 타이틀곡 '헬로'는 이날 정오 공개되자마자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강렬한 기타, 드럼 연주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후렴구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랩퍼 버벌진트의 피처링이 인상적인 곡이다.

조용필은 이날 저녁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는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고 박정현, 국카스텐, 자우림, 이디오테잎, 팬텀 등 후배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다. 비주얼 아티스트 룸펜스가 연출한 '헬로'의 뮤직비디오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어 다음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출발해 상반기에만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투어 콘서트 '헬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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