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지식 서비스산업의 규제개선·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서비스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서비스분야의 규제도 적극 발굴하여 폐지하거나 완화하겠다”며 “창의인력이 대폭 육성되고, 아이디어가 적극 샘솟을 수 있도록 R&D 투자에 대한 세제·예산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은 전체고용의 약 70%를, GDP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성은 낮고 청년층의 취업자 수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비스산업에서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이 기존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창조형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산업 ‘업그레이드’의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등 그 속성 자체가 높은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업종을 육성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서비스업종도 ICT기술 접목, 제공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조적 서비스산업의 예로 전남의 순천만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을 언급한 뒤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기존 틀에 벗어난 작은 변화만 줘도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창조할 수 있다”며 “감성과 문화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7세 영국소년이 개발한 앱 ‘섬리’(Summly)를 야후가 330억원에 구입한 사례를 들며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진취적인 청년들이 이런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청년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서비스분야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스쿨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전 카이스트 내 벤처기업 ‘i-KAIST’도 창조경제의 사례로 제시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5월 말까지 서비스산업에 대한 종합 정책패키지인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