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의 한 농협에서 거액의 횡령사건이 발생해 농협 충남지역본부가 전격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농협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태안의 한 농협 직원 A(41)씨가 농산물과 농자재를 판매한 후 입금액을 줄이는 수법으로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근까지 총 8억여원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해당 농협 측은 "매출규모가 1년에 140억∼150억원에 달하는 데다 거래 장부상 하자가 없어 A씨의 횡령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 측은 A씨를 대기발령내고, 감사 결과에 따라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