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75% 지분가치 하락…정몽구 1조 '급감'

입력 2013-04-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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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침체 여파가 재벌가를 강타했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주식가치가 1조원이 넘는 '1조클럽' 16명 중 12명의 지분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엔저사태 등으로 직격탄을 맞아 지분가치가 1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의 주식가치는 5조5864억원으로 주식부자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연초 6조6819억원보다 1조956억원(16.4%) 급감했다.

주식부자 1위를 고수한 이건희 회장의 주식가치는 11조8544억원으로 연초 11조9775억원에 비해 1231억원(1.03%) 줄었다.

3위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연초 3조289억원보다 6934억원(22.9%) 감소한 2조3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의 주식가치도 1000억원에서 많게는 5000억원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이화경 오리온 사장 등의 지분가치는 모두 올랐다.

한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가치는 632억원(28.4%) 증가한 2859억원을 기록해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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