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비인기학과 구조조정 추진…해당과 학생들 거센 반발

입력 2013-04-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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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전공선택 비율이 낮은 일부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폐과 위기에 놓인 학과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중앙대 관계자에 따르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학과는 아시아문화학부의 비교민속학과, 사회복지학부의 아동복지학과·청소년학과·가족복지학과 등이다.

중앙대 학내 언론인 중대신문에 따르면 김호섭 인문사회계열 부총장은 "학교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예산이 풍부한 편도 아니어서 학생들의 선택비율이 낮은 전공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정태영 비교민속학과 학생회장은 "과가 사라질 만한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비교민속학과는 취업률이나 연구 성과도 인문대 1위인데 오직 인원수 때문에 일방적으로 학과를 없애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거세게 반박했다.

이우리 가족복지학과 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언질도 없었다"며 "학교 측은 신입생 수시모집할 때나 알리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만일 구조조정이 확정되면 5월 학문단위 개편안이 교육부로 넘어가 내년 신입생부터 새로운 학제가 적용된다.

학교 측은 없어지는 학과 재학생 중 1·2학년에게는 전과를 허용하고, 3학년 이상에게는 졸업할 정도의 수업을 열어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는 지난 2010년에도 학문단위를 조정해 18개 단과대, 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 46개 학과·학부로 통폐합했다.

당시에도 일방적으로 구조조정 추진을 이유로 학내 시위가 벌여졌다. 시위를 벌인 일부 총학생회 간부는 무기정학과 유기정학 등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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