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면 생각나는 장면은 투수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를 바라보는 구도다. 기자와 중계진이 몰려 있는 본부석의 한 시즌(1년)을 임대 하는 데 한 구좌 당 2억2300만원(서울 잠실야구장 기준)이 든다. 동시에 두 개의 광고를 보여줄 수 있고 구좌 당 15개 광고가 차례대로 롤링(순환)한다. 따라서 본부석 광고의 총 금액은 66억9000만원(총 30구좌)이다. 구좌 당 최고 금액은 아니지만 제곱미터(㎡)당 단가로 보면 구장 내 최고다.
단일 구좌당 최고 금액 광고는 조명탑 하단이다. 1·3루 쪽에 각 2개로 4곳에 광고하며 구좌 단가는 3억3500만원이다. 원색으로 광고할 수 있다는 것이 단색으로 처리되는 다른 곳에 비해 큰 장점이다.
야구장에서 가장 싼 광고 부착 부분은 불펜(투수연습 장소) 상단으로 구장에서도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야구중계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불펜 당 3개 구좌가 있으며 가격은 구좌 당 1700만원 정도다. 최근 야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야구중계의 광고 비용도 관심거리다. 포스트 시즌 TV CF 평균 단가는 800만~900만원선이다.
농구(SK나이츠 홈구장)는 크게 1·2층 LED 광고, 3층 광고, 전광판 영상광고 등 3가지로 구분한다. 3층의 관중석 벽면을 둘러싼 광고는 총 24구좌로 구좌 당 3000만원이다. TV 중계에 노출되는 것보다 관중에게 더 어필하는 것이 특징이다. 1·2층 LED로 만들어진 A보드는 롤링 방식이며 경기 중 최소 10회 이상 노출을 기준으로 한다. 가격은 2500만원. 또 전광판의 15~20초 영상은 1회에 1000만원이다.
배구(대한한공 홈구장)는 양팀의 코트 바닥에 있는 광고가 300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코트 밖 바닥은 2000만원이다. 1·2·3층의 벽면 광고는 각각 2000만원, 1000만원, 500만원이다.
축구(포항 스틸러스 홈구장)는 A보드(LED)가 구좌 당 4000만원이며 총 22개 구좌로 이뤄져 있다. 양 골대 뒤편이 1000만~2000만원으로 중계석에서 멀어질수록 단가는 높아진다. 2층 펜스 광고는 구좌 당 500만원으로 15개 구좌가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