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사진>이 SK네트웍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지분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최 회장의 SK네트웍스 보유 주식은 총 37만1288주, 지분율은 0.15%가 됐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4만주의 주식을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을 늘렸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SK네트웍스가 SK가(家)의 모태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SK가의 장남인 최 회장이 SK의 모태 기업인 SK네트웍스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것. 최 회장은 고(故) 최종건 SK 전 회장의 아들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네트웍스는 선친이 만든 회사다. 아들로서 아버지 회사 주식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며 SK네트웍스에 대한 애착을 직접 드러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SK네트웍스 지분 매입이 계열사 분리의 신호탄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최 회장의 지분은 SK가 보유한 지분에 비해 현저히 낮아 계열 분리 가능성은 낮다. SK는 SK네트웍스 지분의 39.12%를 보유하고 있다.
SKC 측은 “일각에서 나오는 계열 분리 등을 위한 지분 확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