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사의…‘MB맨’ 기관장 물갈이 시작?

입력 2013-04-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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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5개월 남겨놓고 자진사퇴… 일각선 “줄사퇴 이어질 것” 전망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사퇴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주 사장은 15일 오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2008년 9월 취임 이후 약 4년6개월 만이며 오는 10월까지인 임기를 5개월 가량 남겨둔 시점이다.

‘MB맨’으로 불리는 주 사장은 새 정부 들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교체 1순위’로 꼽혀 왔다.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맥을 같이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MB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전면에서 비판해 온 터라 어느 때보다 교체 가능성이 컸다. 실제 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지송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 등 대표적 MB맨들이 임기를 남기고 사퇴를 표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지난주 “임기가 남았더라도 교체가 필요하면 하겠다”며 공개적으로 공공기관장 교체를 시사한 것도 주 사장에게 사퇴 압박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주 사장이 15일 오전 간부회의를 마치고 바로 사의를 표명해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면서도 “워낙 오래 하신 데다 현재 여러 상황에 비춰봤을 때 떠날 시점이 됐다는 시각이 내부에서도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향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사퇴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현재 진행 중인 공기업 경영평가 전후가 줄사퇴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또 다른 공공기관장으로는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꼽힌다. 정 사장은 현대건설 발전사업부문장을 역임한 현대 출신 발전분야 전문가로 3년 임기에 이어 2년째 임기가 연장돼 왔다. 임기는 주 사장과 같은 오는 10월까지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장 교체와 관련해 다른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외부에서 교체설이 돌고 있는 건 안다”면서 “현재 경영평가 중인데 사장 교체설 등으로 인해 내부가 뒤숭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에도 눈길이 쏠린다.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담당 부사장 출신인 안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2015년 5월이다.

이 밖에도 이미 지난 2일로 임기가 끝난 한국서부발전 김문덕 사장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장도수 사장 등도 올해 임기가 끝난다.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과 한국석유공사 서문규 사장도 100%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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