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난 낙하산 아니다”

입력 2013-04-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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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임기는 농협과의 문제…정부 관여할 바 아냐”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금융권 CEO 퇴진과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식 절차를 통해 선임된 자신의 임기를 두고 정부 등 외부에서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동규 회장은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강만수 전 회장에 이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퇴진하는 등 금융권 CEO 물갈이 움직임과 관련해 “내년 6월 끝나는 자신의 임기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의 문제일 뿐 정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청와대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언급한 낙하산 인사 퇴진 발언과 관련해 신 회장은 “농협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정식 절차를 통해 회장직을 맡고 있다.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신 회장은 자신의 퇴진 문제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의지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며 남은 임기를 완주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신 회장은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경제1분과)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MB맨으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인수위에 이름 한번 올리고 식사 한번 한 것뿐인데, 일부 언론에서 MB맨으로 지목하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나타냈다.

이어 신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인수위 전문위원과 조세심판원장 등을 역임한 조원동 경제수석를 거론하며 MB맨으로 지목하는 여론의 잣대가 형평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연이은 전산 마비로 금융감독원이 자신의 문책 여부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당혹감을 표했다.

실제로 11일 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는 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 마비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농협 금융계열사 경영진의 잘잘못을 철저히 따져 문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사실상 IT와 관련해서는 농협중앙회가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당초 농협금융에 아무런 책임과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문책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은 “금감원의 발언 또한 언론의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신 회장은 전산 마비와 관련해 농협금융과 자신의 책임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책임론을 물었으면 한다”며 섭섭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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