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지동원(22ㆍ아우크스부르크)이 멀티골(한경기 두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손흥민(21ㆍ함부르크)에 이어 유럽파 한국선수의 이틀 연속 멀티골 소식이다.
지동원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첫 골은 전반 28분에 터졌다. 지동원은 페널티 에어리어 모서리 부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태클을 시도한 상대 수비수의 발을 스치며 골대 안쪽 옆 그물로 향했다.
전반 44분에는 두 번째 골이 무효 처리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골문 앞에서 높이 뜬 공을 트래핑해 텅 빈 골문에 슈팅, 골로 연결됐지만 반칙 판정을 받았다.
지동원은 또 후반 10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얀 모라베크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 두 번째 골을 연결시켰다. 지동원이 유럽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동원의 맹활약 속에 팀은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을 보탠 아우크스부르크(6승9무14패ㆍ승점 27)는 분데스리가 잔류 마지노선(15위)인 뒤셀도르프(승점 30)와의 간격을 승점 3까지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