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와 해치백]한국·미국·일본, SUV 3파전 비교 분석

입력 2013-04-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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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용 지프로 출발… 일본, 소박하지만 탄탄… 한국, 기술·상품성 우수

소비 부진에도 잘 나가는 차종이 있다. 다목적형 승용차인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가 그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SUV는 25만2298대로 전체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135만9048대)의 18.6%를 차지했다. SUV의 눈에 띄는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1분기 7만2538대가 신규 등록돼 전년 동기 대비 30.8%나 뛰었다.

SUV의 인기는 TV 예능 프로그램인‘아빠 어디가’ ‘1박2일’, 영화 ‘7번방의 선물’ 등 여행·레저, 그리고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최근 대중의 관심사인 것과 무관치 않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SUV를 통한 힐링’의 흐름을 쫓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미국, 일본 등 각국의 대부분 업체들이 SUV를 대거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물론 국적에 따라 자동차 업체별 SUV의 성격이 다르다. SUV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은 크고, 우람한 느낌의 차량이 주를 이룬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윌리스-오버랜드가 주 생산자, 포드가 부 생산자가 돼 군용 지프 66만대를 생산해 SUV의 원조가 된 것과 무관치 않다.

지프는 미국 아메리칸모터스의 자동차 등록 상표였다가 4륜 구동차를 가리키는 보통명사가 됐다.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 중 최상위 모델이다. 핸들링 시에는 박진감이 넘친다.

일본 SUV는 소박하지만 탄탄한 성능을 제공한다. 일본 SUV의 대부분은 부드러운 주행력과 조용함이 강점인 가솔린엔진을 장착했다. 토요타 RAV4(1994년)와 미쓰비시 파제로 미니(1994년), 혼다 CR-V(1995년) 등의 소형 SUV가 등장한 뒤부터 일본 SUV의 개발 트렌드는 ‘작고 강하게’로 변했다. 렉서스 RX450h는 동급에서 가장 조용하고 승차감이 뛰어난 도심형 SUV다.

한국 SUV의 시작은 ‘소형’이었다. 기아산업(기아차의 전신)은 1991년 스포티지 1세대를 공개하면서 소형 SUV 전성시대의 1막을 열었다. 초창기 한국 SUV 기술은 일본이 바탕이었지만 현재는 유럽, 북미시장 등을 공략할 정도로 기술력과 상품성이 모두 강화됐다.

소형과 대형이 모두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의 맥스크루즈, 쌍용차의 코란도 투리스모 등 덩치 큰 SUV가 연초에 출시됐다. 맥스크루즈는 2800mm의 축거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춘 6인승 SUV다. 지난달 초에 출시된 맥스크루즈는 한달 만에 280대 판매, 3000여대 계약을 이뤄내며 최근 국내시장에서 SUV 인기를 견인하는 대표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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