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또 정리

입력 2013-04-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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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경영 효율화 작업 일환”

태광그룹이 내부 거래율이 높은 계열사를 또 정리한다.

태광그룹은 12일 계열사인 계열사인 티시스, 동림관광개발, 티알엠(TRM) 등 3개사에 대한 합병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티시스와 자산관리 업체 티알엠의 지난해 내부 거래 비율이다. 동림관광개발은 골프장 건설·운영 업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시스는 지난해 1540억원의 매출액 중 특수관계자 내부 거래를 통해 1307억원을 벌어 들였다. 내부 거래 비율은 약 85% 수준이다. 티시스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티알엠 역시 지난해 매출액(260억원)의 96%에 달하는 250억원을 내부 거래로 올렸다. 티알엠의 이 전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59.2%다.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달 방송제작 업체 티피엔에스(TPNS), 시설관리업체 템테크, 경영자문업체 티에이치엠(THM) 컨설팅 등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계열사의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업계 일각에서는 태광그룹의 이 같은 행보가 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측은 “외형적 팽창을 자제하고, 몸집 줄이기를 통한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주력 계열사들의 정리를 통해 그룹 구조를 단순화시켜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정리되는 3개사는 이르면 상반기 중 합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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