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직원들에 편지 “집요한 실행력이 조직의 실력”

입력 2013-04-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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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째를 맞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직원들에게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집요한 실행력이야말로 조직의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경제정책방향과 업무보고 내용은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말한 뒤 “되면 좋지만 안 되어도 그만이거나 오늘 못하면 내일 해도 되는 그런 과제들이 아니다. 반드시 제때 제대로 실행해 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의 금리동결을 의식한 듯 “경제란 게 자로 재고 저울로 달기 힘들다 보니 기관마다 다르게 판단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정부 내에서는 상황인식이 일치해야 추진동력이 생긴다”라며 “경제정책방향과 업무보고 내용을 잘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직원들에게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도 강조했다. 그는 “현장은 정책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렌트푸어를 한 개인의 하소연으로 치부해서 흘려듣고 말 것인지 정책 수립을 위한 소중한 정보로 취급할 것인지에 따라 서민의 삶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편지에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의 마음도 담겼다. 현 부총리는 취임 후 업무를 추진해 온 과정에 대해 “옛날이나 지금이나 역시 기획재정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에 대한 몰입도, 폭넓은 시야, 추진력, 전문성 등이 발군이었다”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도 “집안 대소사를 책임지는 맏며느리는 어쩌다 한번 실수해도 크게 혼나지만 명절에나 오는 막내며느리는 설거지만 해도 칭찬받는다”라며 “기획재정부에 대한 수준이 있다. 어떤 조건에서도 그 기대치 이상을 해내는 것이 ‘기획재정부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 부총리는 “저나 여러분이 기획재정부를 지원할 때 가졌던 경세제민(經世濟民)의 포부, 세상을 더 살만하게 만들겠다는 꿈, 경제적 약자에 대한 따듯한 마음 등을 끄집어내어 스스로를 북돋우자”며 “우리는 공공재”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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