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계가 에어백 결함으로 300만대에 이르는 자동차를 리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안전장치업체 타카타가 관련 에어백을 제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토요타는 이날 코롤라 캠리 등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173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야마다 시노 토요타 대변인은 이날 “에어백의 가스 발생장치가 잘못돼 앞 좌석의 에어백이 의도하지 않게 작동되거나 자동 안전벨트 통제가 작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마다 대변인은 “에어백의 오작동 사례가 다섯 번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사고나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혼다 역시 이날 전세계에서 114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일본에서 13만7000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리콜되는 차량은 지난 2000년 11월에서 2004년 3월 사이 제조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증시에서 이날 에어백 결함 소식이 전해진 뒤 타카타의 주가는 11% 추락했다.
자동차업계의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토요타의 주가는 5.3% 상승했고 닛산은 4.10% 올랐다. 혼다는 2.75%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