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손잡아 눈길을 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1일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을 1일 검역본부장으로 임명하고 부처간 칸막이 없애기에 앞장섰다. 이번 조치는 중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 H7N9型) 감염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함에 따라 AI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두 정부기관이 협업에 나선 것이다.
AI는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력이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동물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사람은 질병관리본부가 관리하고 있다.
전병율 본부장은 하루 동안 검역본부장이 돼 동물의 AI 질병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인천공항 국경검역 현장을 점검했다.
두 본부장은 “AI 방지를 위해 검역본부의 축산관계자 등 사람에 대한 소독조치가 ‘칸막이 없는 부처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두 기관은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AI, 광견병(rabies) 등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 관리 소통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민이 행복한 청정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