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개인투자자여, 워런버핏이 돼라

입력 2013-04-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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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덤볐다 쪽박 일쑤…확실한 ‘투자철학’ 가져야

증권시장을 투명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는 개인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워런버핏 같은 투자자가 많아 나와야 증시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육박하지만 주가 성적은 초라하다. 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은 -28.4%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9.4%였다.

특히 개인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시장 수익률을 이겨본 적이 없다. 2010년 코스피가 21.9% 올랐을 때 개인은 9.7%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고, 2011년에는 코스피가 11% 하락하는 동안 개인은 34.3% 손실을 입었다.

투자 주체별로 따져봐도 개인은 늘 ‘꼴찌’다. 지난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 16.7%를 기록하며 모두 ‘플러스(+)’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0년 개인은 9.7%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7%, 60.1%나 수익을 얻었다..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큰 이유는 확실한‘투자철학’을 세우는 것보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와 테마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9개사, 코스닥시장 19개사 등 28개사로 이들 기업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평균 53.81%에 달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철학 없이 오로지 대박을 꿈꾸는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펀드나 주식 등에 투자하다 보면 조정은 언제나 수반되게 돼 있다. 이때 어떻게 적절히 대처하는가에 따라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공부하면서 투자철학으로 무장해야 정글 같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강한 증시를 만들려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60%가 변해야 한다. 60% 개인투자자가 변할 때 증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고, 증시가 건전한 부(富)를 축적하는 투자의 장(場)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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