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미 직접 대화해라”

입력 2013-04-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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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레이 외교부 대변인 “6자회담 틀 안에서 직접 대화 나서야”

중국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를 다시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국들이 대화와 접촉에 나서라는 중국의 주장이 북미간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 중국은 관련국들이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답했다.

훙 대변인은 “우리는 대결이 아닌 대화를 원하며 충돌이나 전쟁을 원하는 쪽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당사자들 간의 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와 장기적인 평화·안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의 유일한 해법은 대화와 협상”이라며 “한반도 혼란은 누구의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과 관련해 훙레이 대변인은 “중국은 누가 됐든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전날 중국의 대북 정책 실패를 비판한 것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비핵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북한 핵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은 중국만이 아닌 주변국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매케인 상원의원은 7일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중국은 한반도에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상황을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시하고 대화와 협상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우리는 중국의 대문에서 소란이 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역설했다.

훙레이 대변인은 전날 외교부 홈페이지 성명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있는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와 안전을 보호할 것이며 북한에 우리 외교관과 공관직원의 안전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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