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오픈… 새로운 모바일생태계 출범

입력 2013-04-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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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산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카카오 페이지가 9일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모바일 무료메신저 ‘카톡’으로 일약 글로벌기업으로 떠오른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카카오페이지’로 또다시 카톡에 이른 제2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자신만의 창작물을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지 서비스를 9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마케팅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다.

네이버 N스토어와 유사하지만, 유형의 제품이 아닌 무형의 콘텐츠인 글,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을 유료로 판매하는 열린 공간이다.

카카오는 창작자들의 카카오페이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 진열과 배치를 쉽게 할 수 있는 웹에디터를 제공, 앱제작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창작자들이 모바일앱을 제작하려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 소규모 영세 창작자들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콘텐츠는 창작자 스스로 가치를 매기고 판매가를 결정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카카오페이지는 양질의 창작물을 지속적으로 생성,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모바일 플랫폼 최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지가 벌써부터 창작자들로 북적대는 이유다. 카카오 페이지에는 론칭 초기 8000여편이 넘는 콘텐츠가 공급될 것으로 보이며, 초기 참여업체 또한 200개가 넘어섰다.

카카오 페이지의 가장 큰 특징은 카톡기반 ‘콘텐츠 나눔’이다.

하나의 콘텐츠 구매시 똑같은 콘텐츠를 무료로 카카오톡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다. 즉 관계형 서비스인 카톡과의 결합이 가능,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콘텐츠사업을 총괄하는 홍은택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지는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 기존 웹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생성될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사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판매 수익구조는 콘텐츠 제작자 50%, 앱 내 결제를 담당하는 구글이 30%, 카카오가 20%선. 1000원에 음악 한 곡을 판매했다면 실제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500원의 수익이 발생할 분이어서, 콘텐츠 제작자에게 돌아오는 수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무형 콘텐츠 시장을 장악한 뒤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 유통망도 마음 먹기에 따라 갖출 수 있다고 본다”며 “온라인 시장의 유통 플랫폼 장악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기존 모바일 플랫폼과 모바일 쇼핑업계의 지각변동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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