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마트]SK C&C 대덕 데이터센터 가보니…“원격감시로 지진·정전에도 끄떡없어”

입력 2013-04-08 10:49 수정 2013-04-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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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보안·CCTV 차량 속도까지 제한…태양광 설비 등 도입 ‘그린센터’ 인증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8일, 대전 유성구 SK C&C 대덕 데이터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접한 것은 삼엄한 출입등록 절차였다.

2, 3중의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고, 곳곳에 설치된 CCTV는 삼엄한 보안을 체감케 했다. 함께 동행한 SK C&C 관계자는 “센터 내에서는 차량 속도까지 제한된다”며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500m 남짓한 거리를 30km 이하의 속도로 운전했다. IT인프라의 심장부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안전과 보안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2001년 설립된 대덕데이터센터는 서울 보라매DC, 경기 고양 일산DC와 함께 SK C&C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심장부 역할을 맡고 있다. SK그룹 전체의 업무전산망은 이곳에서 통제·관리되고 있다.

◇ 전력중단 사태? NO 실시간 원격감시로 안전도 국내 최고 = 대덕데이터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전체면적 1만4500㎡의 규모. 지진,정전 등 자연재해에도 끄덕없다. 정전 시에도 자체 배터리로 30분간 자동으로 전력이 공급된다.

SK C&C 인프라 서비스2팀 장명훈 과장은 “우리나라 전역의 전원이 끊어져도 SK C&C 대덕데이터센터의 전원이 나가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지상 1층에는 핵심시설인 ‘통합관제센터(Command Control Center·CCC)’가 가동 중이다. CCC는 대덕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서울과 일산의 센터 자산까지 원격으로 감시한다. 모든 IT장비에 원격 감시 장치인 에이전트(Agent)가 깔려 있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원인 및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 그린화에 앞장서는 데이터 센터 = 데이터 센터는 1년 운영비 70억원 가운데 30억원 정도가 전기료다 보니 전력 절감이 핵심 이슈다.

SK C&C는 센터를 핫존과 쿨존으로 구분, 장비배치 최적화를 진행했다. 핫존과 쿨존은 냉각효율 향상을 통한 항온 비용 절감을 위해 장비의 열기를 한곳으로 모아서 빼고 냉기를 통로 전면에 집중시키는 장비 배치 방식이다. 쿨존은 평소에 20~25도가 유지된다. 실제로 쿨존에 입장하자 재킷 없이는 약간 쌀쌀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추위가 몰려왔다.

가습기 또한 가열방식의 가습기 대신 젖은 필터에 공기가 통하며 물을 증발시키는 기화식 가습기를 도입해 항습 비용을 대폭 낮췄다. 건물내 태양광 설비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SK C&C 데이터센터는 연간 3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SK C&C 데이터 센터는 지난 1월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받았다. 그린데이터 인증제도는 범국가적 이슈인 에너지 절감의 일환으로 전력 수요가 큰 데이터센터 전력운영 환경의 효율화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가 주도해 진행하고 있다. 그린데이터센터로 인증받은 곳은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유석 SK C&C 인프라 운영본부장은 “미국에 실리콘밸리, 일본에 쓰쿠바연구학원도시, 프랑스에 소피아앙티폴리스가 있다면 우리나라는 대전 대덕연구단지가 있다”며 “SK그룹의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그룹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SK 대덕연구단지가 향후 IT혁신의 메카로 불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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