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박찬구 회장, 불황 돌파구 해외서 찾는다

입력 2013-04-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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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사진>이 불황 타개 해법 모색을 위해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8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일본, 중국을 잇따라 방문한데 이어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로 출국했다. 박 회장은 1주일간 터키에 머물며 세계 백색가전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기업인들과 직접 만나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터키는 냉장고, TV 등 유럽에 백색가전 관련 부품을 수출하는 업체들이 집중된 곳이다. 금호석화가 합성고무와 함께 백색가전 부품의 원료인 합성수지(PS, PPG, ABS 등)를 양대 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터키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석유화학은 전형적인 수출 산업이기 때문에 해외 공략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면서 “박 회장이 주요 시장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은 오너십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연초에도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의 합작사인 일본 미쓰이화학, JSR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에서 금호석화상하이무역유한공사 등 현지 판매법인과 합작법인을 둘러보는 한편 합성고무·수지 시장의 최신 동향을 파악했다.

특히 중국은 박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시장이다. 지난해 7월 박 회장은 충칭시 황치판(黃奇帆) 당 부서기 겸 시장을 정밀화학사업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금호석화의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관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화는 중국 썬전하인스유한공사와의 합작회사인 금호석화중경유한공사를 설립해 충칭시에 불용성유황(Insoluble Sulfur)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지난해 말 채권단의 자율협약을 졸업하고 경영 정상화를 실현한 것도 글로벌 경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석유회사 도약을 위한 박 회장의 경영 보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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