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직물회사서 재계 3위로 성장 ‘역동의 60년’

입력 2013-04-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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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석유화학·이동통신 3대 축…수출 600억 달러, 고용 8만명

▲고(故) 최종건 회장(우측에서 세 번째), 고(故) 최종현(우측에서 두 번째) 회장이 1968년 12월25일 수원공장 준공식을 둘러보고 있다.(제공=SK그룹)
SK그룹은 오는 8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SK아카데미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의 부재 속에 치러지는 이번 기념식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핵심 계열사의 현 경영진과 최신원 SKC 회장, 최재원 SK(주) 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고(故) 최종건·종현 회장 일가, 옛 선경직물 퇴직자 모임인 ‘유선회’ 회원 등이 참석한다.

이날 SK그룹은 지난 60년을 되돌아 보고 ‘글로벌 SK’와 ‘행복’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SK 60년史’를 통해 “지난 60년은 국민의 ‘의(衣)’ 생활을 바꿔왔고,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에너지를 만들어 왔으며, 정보화 시대에는 IT(정보기술)강국을 선도해왔다”면서 “앞으로의 명제는 행복과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SK의 도전 및 열정의 원천과 목적은 행복에 있다”며 “구성원 모두가 사회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고 기업시민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찾자”고 전했다.

SK그룹의 60년은 우리나라 ‘산업 성장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SK는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이 1953년 4월8일 ‘6·25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수원시 권선구 평동 4번지를 매입해 ‘선경직물’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최 회장은 당시 선경직물 종업원들과 자신의 마차를 이용해 5㎞ 떨어진 광교천에서 돌과 자갈을 날라 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1962년 11월 고(故) 최종현 회장이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형제 경영에 돌입했다. 형님의 ‘패기’와 동생의 ‘지성’을 기반으로 인적 구성이 탄탄해 지면서 SK는 도약기를 맞게 됐다.

1962년 섬유업계 최초로 4만6000달러 규모의 인조견을 홍콩에 수출한 데 이어 1968년에는 아세테이트 공장을 준공했다. 이듬해 2월에는 폴리에스터 공장을 완공했다. 아세테이트와 폴리에스터의 생산으로 SK는 명실상부한 섬유기업집단으로 발돋움했다.

1980년엔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해 그룹의 오랜 숙원이었던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1994년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4271억원에 인수해 섬유, 석유, 정보통신 등 SK그룹을 지탱할 3대 축을 완성했다.

1970년대 중반 매출 800억원대,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SK는 글로벌 성장에 주력해 2004년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58조원, 수출은 600억 달러를 넘었고, 8만명의 고용 창출을 이뤄냈다.

SK는 60주년이 되는 올해 각 계열사의 자율·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따로 또 같이 3.0’의 신경영체제를 출범시켜 ‘그룹 가치 300조원’ 달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신경영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SK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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