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리스크에 부도위험 급등… 한ㆍ중ㆍ일 중 최고

입력 2013-04-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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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의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파생상품 전문기업인 슈퍼디리버티브즈(SuperDerivatives)에 따르면 한국의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87.90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대북제재 추가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한 달 만에 24.26bp(38.1%)나 급등한 수치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인 CDS에 붙는 일종의 가산금리로, 높아질수록 발행주체의 부도위험이 높아진다.

중국과 일본의 국채 CDS 프리미엄도 안보리 결의안 채택 전후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각각 12.34bp(19.8%) 오른 74.53bp와 12.07bp(19.2%) 오른 75.07bp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독일 등 여타 주요국의 CDS 프리미엄은 안정세를 보이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의 국채 CDS 프리미엄은 동 기간 26.17bp에서 23.35bp로 2.82bp(10.8%) 떨어졌고, 독일의 CDS 프리미엄도 2.58bp(6.9%) 내렸다.

전문가들은 한중일 CDS프리미엄 상승과 관련 국제 사회가 이번 사태를 동북아 3국의 공동 위험으로 보고 있다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북한 급변사태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경우 동북 지역의 혼란이 불가피하다. 북한의 위협을 구실 삼아 미국의 중국 견제가 심화될 조짐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일본중앙은행(BOJ)이 실시한 무제한 양적완화에 따른 부작용도 일부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북한의 전쟁 위협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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