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에 MB·이회창 이메일도…도용 추정

입력 2013-04-0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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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정치인 등 이메일로 25개 아이디 만들어

해킹으로 유출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이메일 계정 중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리 등 정치인들의 계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메일이 도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이번에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나오는 이메일 등으로 신원을 단정하기는 어려워 실제 가입자가 누구인지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계정 9001건을 5일 확인한 결과 김모(60)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당시 사용한 이메일 'mb2181@collian.net'을 이용해 회원 가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이회창 전 총리가 한나라당에 몸담을 당시 쓴 이메일 'leehc@hannara.or.kr',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ghil@ghil.net', 김학송 전 새누리당 의원의 'khs2385@assembly.go.kr'도 사용했다.

김씨는 이 이메일을 이용해 우리민족끼리에 아이디 25개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유력 정치인 등 유명인사의 이메일 주소는 인터넷상에 공개돼 있어 이를 이용해 우리민족끼리에 계정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사용하지도 않는 이메일이고 공개돼 있는 것을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누리꾼에 의해 계정 소유자의 이름과 직업, 소속기관 등 신상이 공개되는 등 무차별적인 '신상털기'가 이뤄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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