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 22개 기업 오늘부터 점심 끊겨

입력 2013-04-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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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공단이 개성공단 내에서 운영 중인 아파트형 공장의 식자재가 고갈됐다.

5일 산단공에 따르면 22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에 근무 중인 근로자들에게 이날 점심부터 음식 공급이 중단됐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남측 주재원은 약 60명으로 전해졌다.

산단공 관계자는 “아침밥은 제공했었는데 점심부터 제공이 안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앞으로 며칠 간 라면과 같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비상식량으로 보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식자재 뿐만 아니라 가스도 오는 9일 경에는 모두 소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공급이 중단될 경우 공장 생산업무는 물론 난방, 온수가 모두 끊겨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산단공 관계자는 “원자재 재고도 일주일치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조속히 개성공단 출입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의 연휴(청명절)로 인해 남북출입국사무소(CIQ)를 통한 출입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다. 일요일을 앞둔 오는 6일 CIQ를 통한 출입경 계획인원은 대폭 감소했다. 출경인원은 한 명도 없으며 입경인원은 100명(차량 54대)에 불과했다.

지난 3일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금지한지 사흘이 지난 현재 입주 기업들의 근심만 날로 깊어지고 있다. 원부자재 고갈부터 협력업체와의 거래 중단까지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A업체 대표는 “생산활동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 업체들이 생산을 다른 기업으로 옮기는 등 바이어들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며 “지금 어떤 뾰족한 수를 낼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남측 주재원은 현재 60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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