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효 이후 거래가 잠잠해졌다.
정부 정책 발표로 시장분위기는 들떠 있지만 거래가 늘거나 집값이 오르지는 않았다. 세제 감면 등의 주요 정책들은 국회통과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취득세 감면 연장안이 통과된 이후에 거래가 반짝 일어났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책들도 시행되기까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4월 1일~3일) 전국 아파트값은 -0.02%, 서울 -0.03%, 수도권 -0.03%, 도지역 0.00%, 광역시 0.04% 등으로 나타나 전반적을 집값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시에서는 △중구(-0.48%) △은평구(-0.31%) △금천구(-0.12%) △서초구(-0.12%) △성북구(-0.07%) 등의 집값이 하락했다.
서울 지역 재건축 부문에서는 서울시 한강변 재건축 가이드 라인 발표 후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 0.30%, 강남구 0.05%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강동구 -0.33%, 관악구 -0.17%, 서초구 -0.16%, 용산구 -0.01% 등은 약세였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0.65%) △군포시(-0.33%)) △부천시(-0.20%) △화성시(-0.13%) 등의 집값이 하락했고 가평군 0.00%, 광명시 0.00%, 시흥시 0.00% 등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과천시(0.66%) 고양시(0.18%), 동두천시(0.06%), 평택시(0.01%)는 소폭 상승했다.
인천시 아파트 값은 부평구 0.01%, 서구 0.01%, 중구 0.00% 등 자치구별로 큰 변화없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또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시 0.05%, 부산시 0.01% 오른 것을 제외하면 울산시, 광주시, 대전시 등은 보합을 유지했다.
도지역 집값은 △충청남도 0.02% △경상북도 0.01% △충청북도 0.00% △전라북도 0.00% △전라남도 0.00% △경상남도 0.00% 등으로 조사됐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콘텐츠비지니스팀장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시장은 잠잠하며 관련 정책이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 초 취득세 관련 법안도 국회 통과 후 시장효과가 나타났듯이 양도세 대책도 상임위를 통과해야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