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에 투자자들이 고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증시 등으로 이동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는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1% 떨어진 온스당 1552.4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한때 1539.4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5월30일 이후 최대폭으로 내렸다.
금이 약세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금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보유는 올들어 7.4% 감소했다.
MSCI전세계지수는 5% 상승한 반면 금값은 7.4%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금값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은 전일 “이탈리아의 금융 시스템이 최근 회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키프로스발 위기도 완화했다”고 금값 하락 전망의 요인을 설명했다.
데이비드 리 헤라우스프리셔스메탈매니지먼트 부대표는 “증시에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입어 금에 대한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