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공단 출입차단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개성공단내 123개 입주기업들은 북 측의 이번 통행차단 조치로 인해 당장 원자재 운송 및 생산관리자 등의 이동을 제한받아 조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공단 전체가 폐쇄되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협회는 “개성공단은 남 측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북 측의 인력과 토지 등 모두의 경제발전 필요에 따라 조성된 곳”이라며 “현재 남측 근로자 800여명과 북측 근로자 5만4000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 남북경협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9년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온 평화의 상징이자 세계 유일의 대치국가인 남·북한 간의 미래 통일모델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비롯한 대한민국 중소기업계는 북한이 조속히 개성공단 출경을 재개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정부도 개성공단이 남북 간 체결한 합의서에 의해 설립된 만큼 통행재개 및 항구적 조업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